섬망은 의식과 지남력의 일시적인 변동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주의력 저하나 언어능력 저하 등 인지 기능 전반에 걸친 장애를 동반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혼돈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과다행동, 환각, 초조함, 떨림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그러나 섬망은 어떤 원인으로 인해 갑자기 발생하며 원인이 해결되면 증상이 금방 호전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와 달리 치매는 섬망과는 다르게 증상이 수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발생하며 증상의 심각성은 크게 변동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이 두 질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지속성'이라는 점입니다. 섬망은 일시적이고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반면 치매는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는 변화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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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섬망
섬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그 중 가장 흔한 원인들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 신체의 다양한 질환들이 있습니다. 심장, 폐, 간, 신장 등의 질환은 섬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감염이나 수술 후에 생기는 합병증 등도 섬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특정 약물들도 섬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진정제, 수면제, 항히스타민제, 항콜린제 등의 약물이 섬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전해질 불균형, 당뇨병, 갑상선 기능 이상 등과 같은 대사 이상도 섬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뇌손상, 뇌졸중, 뇌출혈, 뇌염 등 뇌에 직접적인 손상이 가해지는 경우에도 섬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경 변화도 섬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병원 입원, 이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수면 패턴이 크게 변화하는 경우에도 섬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섬망을 유발하게 됩니다. 각 사람마다 섬망을 일으키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섬망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섬망이 가져오는 여러 증상들과 치료 방법
섬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증상, 이전의 병력, 약물 사용 여부 등을 체크하는데 이러한 정보는 섬망의 원인을 찾는 데 중요합니다. 또한 감염, 뇌 부상, 기타 건강문제 등이 섬망을 유발하는 원인인지 확인하기 위해 신체적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이와 병행하여 시간과 장소에 대한 인식 능력, 집중력, 주의력, 기억력 등을 평가하는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섬망의 증상을 확인합니다.
섬망을 일으키는 원인을 더욱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서 감염이나 전해질 불균형, 간 기능 장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혈액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 공명 영상(MRI) 같은 영상진단 검사를 통해 뇌의 구조적 이상을 찾아냅니다. 뇌에 문제가 있는지 또는 발작이 의심되는 경우 뇌파검사를 통해 뇌의 전기 활동을 측정하게 됩니다. 이런 다양한 검사를 통해 의료진은 섬망의 원인을 찾아내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섬망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섬망의 원인을 찾아 그 원인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섬망이 감염, 약물 부작용, 전해질 불균형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원인을 찾았다면 섬망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때 환자가 매우 불안하거나 흥분된 상태라면 진정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환자의 불안감을 감소시켜 주는 것입니다. 환자에게 현재의 시간, 장소, 상황을 자주 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밝은 조명, 시계, 캘린더 등을 사용하여 환자가 시간과 장소를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이외에 물리 치료사나 작업 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환자가 일상적인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치료 방법을 통해 섬망의 증상을 관리하고 환자의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섬망 환자를 위협하는 합병증
섬망은 자체로도 심각한 상태이지만 이로 인해 다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재활이 필요한 심각한 근육 기능 저하, 폐렴, 피부 궤양, 근육 저하 등의 신체적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불안, 우울증, 공황장애, PTSD (후유 스트레스 장애) 등의 정신적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섬망이 지속되면 인지 기능 저하로 주의력, 기억력, 문제 해경 능력의 손실을 유발하고 섬망 환자의 40~50%가 섬망 발생 후 1년 내에 사망할 정도로 위험한 질병으로 섬망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진을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